"공룡시대" 팬으로서 너무 충격이다 현재와 과거와 그 외의 것들


*주의* 
이 글에는 영화 "공룡시대"를 행복한 어릴적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고 싶지 않을수도 있을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1988년작 영화, "공룡시대"를 기억하시나요?
제 어린시절은 이 영화로 대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집에 "공룡시대" 비디오 카세트가 있었는데 
어찌나 보고 또 봤던지 비디오 케이스 앞면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였어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일 하루에 한번씩은 꼭 이 영화를 본 기억이 나요..
  
어쨌든 지금,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에서 놀다가 이걸 봤네요.
그거 알았어?
"공룡시대"에서 덕키의 성우였던 주디스 발시는 10살때 그녀의 아빠가 머리에 쏜 총을 맞고 죽었어.

헐...
잠깐만
덕키라면
얜데

얘 성우가
10살 때
아빠가
총으로
.............

믿기지가 않아서 구글링을 해봤는데 진짜네요.
주디스 발시에 대한 위키피디아 글을 대충 요약하자면:

주디스 발시의 아버지, 요세프 발시는 알콜 의존증이 있는 가정폭력범이었는데
딸이 배우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에 대해 극도의 질투와 피해망상을 보였다..
심지어 주디스가 "죠스4"의 촬영을 위해 바하마로 떠날 때 
그녀를 칼로 위협하며 "돌아오지 않으면 목을 잘라버리겠다"고도 했다..
계속되는 언어적, 신체적 폭력에 주디스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자
(본인의 속눈썹을 다 뽑는 등의)
주변사람들이 아동보호국에 연락했으나
주디스의 어머니인 마리아 발시가 
곧 남편과 이혼하고 주디스와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갈거라고 사람들을 안심시켜 수사가 중단되었는데...
1988년 7월 25일, 요세프가 자고 있는 딸의 머리를 총으로 쏘고 
그 소리에 마리아가 뛰쳐나오자 아내까지 죽이고
이틀동안 집안에서 혼자 지내다가 
시체들에 가솔린을 뿌리고 불을 지르고
본인은 차고로 가서 권총으로 자살..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고 슬프네요.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룡시대"에서 리틀풋이 덕키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
(이미지 출처)

주디스 발시의 묘비.
덕키의 말버릇인 "Yep, yep, yep!"이 적혀있습니다.